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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정글

찬찬히 나를 돌아보는 시간

by hjy00n 2024. 8. 10.

나는 지금까지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아왔다. 마음이 끌리는 것에 몰두하고, 그것에 열정을 쏟는 것이 나의 방식이었다. 특히 나는 직관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복잡한 계획보다는 당장의 흥미와 직감을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다.

 

어릴 적 기억을 되짚어보면, 나는 스타크래프트 맵 제작, Nox라는 게임의 맵 제작 및 스크립트 작성을 통해 게임 콘텐츠 개발 활동을 했었다. 그 시절, 다른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고, 제작자들끼리 서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성장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러한 활동들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내 일상의 낙이었고, 나를 컴퓨터 프로그래머라는 꿈으로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내가 얻은 것은 단순한 기술적 능력뿐만 아니라, 창작의 기쁨과 협업의 소중함이었다.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게임 콘텐츠를 만들며,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서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현재 나는 Nox라는 게임의 리마스터링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는 나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준다. 어린 시절 단순한 흥미로 시작했던 것이 지금은 내가 속한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중요한 작업으로 발전했다.

 

그때의 나는 이미 꿈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고, 지금 나는 그 꿈을 실현한 상태에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고,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카이스트 정글의 5개월 커리큘럼 동안, 몇 가지 꼭 얻어가고 싶은 것들이 있다.

 

첫째, CS 기초 지식을 탄탄히 다지는 것이다.

 

기술의 본질을 이해하고, 더욱 깊이 있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항상 명심하고 있다. 특히, C 언어 기반의 Pintos, Proxy Lab, Malloc Lab 등을 완벽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과정들을 통해 시스템의 저변에서 동작하는 메커니즘을 깊이 이해하고, 그 지식을 실제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자 한다. 또한, CSAPP(Computer Systems: A Programmer's Perspective) 책을 완벽히 소화해, 시스템 프로그래밍의 기초부터 고급 개념까지 완벽히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CS 기초 지식은 단순히 한두 가지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기반이 되는 지식이다. 이 지식을 탄탄히 다져야만 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둘째, 글쓰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기술적인 내용을 명확히 전달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내가 그 주제에 대해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블로그를 통해 내 생각을 정리하고, 개발 과정에서 겪은 문제와 해결 방법을 공유하며, 글쓰는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키우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글을 많이 쓰는 것이 아니다. 명확하고 간결한 표현,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조, 그리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목표로 삼고, 이를 통해 다른 개발자들에게 신뢰받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다.

 

셋째, 같이 일하고 싶은 개발자가 되는 것이다.

 

기술적인 역량뿐만 아니라,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팀의 일원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일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정글 과정에서 다양한 프로젝트와 협업 경험을 통해, 팀원들과의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자 한다.

 

함께 일하고 싶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역량을 넘어 인간적인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동료들에게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준비된 사람,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협력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

 

넷째, 데브옵스(DevOps)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싶다.

 

CS 기초 지식을 탄탄히 다지는 것은 DevOps 역량을 키우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운영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예측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시스템 프로그래밍의 기초를 확실히 다지고, 이를 실제 프로젝트에서 활용함으로써, 내가 만든 코드가 실제 환경에서 어떻게 동작하는지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DevOps 개발자로서의 목표는 단순히 기술적인 숙련도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개발과 운영 팀 간의 원활한 협업을 이끌어내고,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나는 기술적 역량을 넘어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함께 강화할 것이다. 정글 과정에서 다양한 팀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자 한다.

 

이번 여정에서 나는 몇 가지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한다. 먼저, 열린 마음으로 배우고자 하는 자세를 유지할 것이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기존의 방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할 것이다.

 

또한,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으려 한다. 실수는 성장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이를 통해 더 깊이 있는 이해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도전적인 과제나 프로젝트에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꾸준함을 유지하려고 한다.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에 집중하며, 매일 조금씩이라도 나아가고자 한다. 꾸준히 학습하고, 경험을 쌓아가며, 나 자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려 한다.

 

이 모든 목표들은 내가 정글 지원서에 작성했던 "개발자를 위한 개발자"라는 비전 안에 있다. 나는 단순히 개인의 성장을 넘어, 내가 속한 공동체와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개발자가 되고자 한다. CS 기초 지식을 탄탄히 다지고, 글쓰는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키우며,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고, 데브옵스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나는 단순히 기능적인 개발자에서 나아가, 다른 개발자들이 더 나은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발자가 되기를 바란다.

 

이 여정이 끝날 때쯤, 나는 단순한 기술적 성취를 넘어, 내 자신이 설정한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가 있을 것이다. 지금의 목표들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져, 나와 함께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개발자로 성장해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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